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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语阅读新闻:915万名高考生参加高考-z6尊龙旗舰厅

发布时间:2013-08-26     来源:互联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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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8일, 이날 하루를 위해 달려온 수험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명문대=성공’이라는 공식이 팽배한 사회에서 대입시험은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경쟁과 대입 열기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대학을 가고자 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 그 중 13억이라는 인구수로 한국의 몇 배에 달하는 대입 경쟁률을 자랑하는 중국의 대입시험 까오카오(高考)에 대해서 알아보자.



베이징의 까오카오(高考) 시험장 모습



고등교육입학시험(高等教育入学考试)의 약자인 까오카오(高考)는 매년 6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치러진다. 수능한파(寒波)’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 수험생들이 추운 날씨와 사투를 벌인다면, 중국 수험생들의 적은 더위다. 2011년 까오카오 당시 초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상하이(上海)와 광저우(广州)등을 비롯한 남부지방의 최고온도는 38도에 육박했다. 하지만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시험장에서는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를 켜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 부정행위의 감시감독

몇 년 전 한국에서 논란이 되었던 수능 부정 사태가 중국에서 발생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한국의 경우 시험장에서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 등 전자기기를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하는 정도의 제재가 이루어 지지만 중국의 부정행위 감시감독은 이보다 훨씬 엄격하다.


공안이 cctv를 통해 까오카오 부정행위를 감시감독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중국은 전자제품을 소지하고 시험장에 입실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특히, 광동(广东), 랴오닝(辽宁), 샨시(陕西), 후베이(湖北) 등 성(省)에서는 전자제품의 휴대를 막기 위해 시험장 입구에서부터 금속탐지기로 시험장에 들어오는 모든 학생의 전자제품 소지여부를 검사한다. 

또한, ‘감고대사(监考大師)’라는 담뱃갑 정도 크기의 기계는 시험장 내의 무선신호를 감지하고 그 신호의 위치를 추적하고 감별한다. 샨동(山东), 쟝시(江西)등에서 사용종인 이 기계는 무선 이어폰이등 전자 신호를 통한 부정행위를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뿐만 아니라 광동(广东), 베이징(北京), 안후이(安徽) 등에서는 시험장에 cctv를 설치하여 시험이 진행되는 모든 과정을 실시간 녹화감시한다. 

■ 까오카오와 수능, 시험형식 비교 



까오카오의 시험영역은 ‘3 문과종합/이과종합’을 원칙으로 한다. 여기서 3은 이과와 문과가 공통으로 시험 보는 어문, 수학, 영어를 의미한다. 문과종합 과목에는 정치, 역사, 지리가 있고, 이과종합 과목에는 물리, 화학, 생물이 있다. 문과와 이과 수험생은 이중 두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까오카오는 어문 150점, 수학 150점, 영어 150점 문과종합/이과종합 300점으로 만점 750점이다.#p#分页标题#e#

이처럼 까오카오와 수능의 시험영역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시험내용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다. 그 중 가장 큰 차이점은 작문과 서술형 문제일 것이다. 한국의 언어영역에 해당하는 중국의 어문은 주어진 주제로 쓰는 800자 이상의 작문을 포함하고 한다. 영어 역시 작문영역이 있는데 글자수는 110자 정도로 비교적 짧은 글이 요구된다. 또한 수학과 문과종합/이과종합 시험에서 약 5개 정도의 서술형문항이 출제된다.


까오카오에는 이외에도 다섯 가지의 시험유형이 더 있다. 중국은 땅이 넓고 인구가 많은 탓에 각 지역마다 교육수준의 편차가 크다. 이 같은 사실을 고려한 중국 정부는 까오카오 시험지를 각 성(省), 시(市), 자치구(自治區)마다 다르게 출제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만약 상하이의 교육부가 전국통일(全國統一) 까오카오 시험지를 사용하길 원치 않는다면, 상하이는 자체 까오카오 시험지를 만들어 까오카오를 치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까오카오의 난이도와 커트라인은 각 지역마다 크게 다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도 적지 않다. 

■ 까오카오의 문제점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은 교육부의 까오카오 정책의 불평등에 기인한다. 중국학생들은 자신의 까오카오 점수를 기준으로 1차, 2차, 3차로 나누어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에 원서를 제출한다. 대학에서는 성적순으로 학생들을 모집하고, 1차에서 떨어진 학생은 2차, 3차의 대학에 자동 지원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지방의 경우 아무리 성(省)과 시(市)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일지라도 칭화(靑華)대학이나 베이징(北京)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이는 각 대학은 학생모집에 자치권 없이 중국 교육부가 정해준 인원 수 내에서만 다른 성과 시에서 온 학생들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똑같이 칭화대학에 응시한 학생 a와 학생 b가 있다고 하자. 베이징에 사는 학생 a는 까오카오 점수가 570점이면 칭화대에 입학 할 수 있다. 반면에 져쟝(浙江)에 사는 학생 b는 까오카오 점수가 600점일지라도 칭화대에 입학할 수 없다. 중국 교육부가 대학모집정원을 각 성, 시, 직할시 별로 차등적으로 배당하기 때문에 중국 교육부가 져쟝성에서 칭화대학에 입학 할 수 있는 정원을 10명으로 정했다면, 져쟝성 칭화대학 응시생 중 상위 10명만이 칭화대학에 입학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의 학생들이 베이징의 학생들보다 성적이 좋더라도, 중국의 명문대가 몰려있는 베이징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의 학생들 보다 대학가기가 훨씬 쉬워진다.


시험장 밖에서 초조하게 아이들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부모들



이 때문에 ‘까오카오이민(移民)’이라는 말도 있다. 까오카오이민이란, 대학정원모집 학생 수가 비교적 많은 베이징과 상하이등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현상을 일컫는다. 또한 꼭 대도시가 아니더라도 하이난(海南), 안후이(安徽)와 같이 경제수준이 낮고 까오카오 커트라인도 낮은 지역으로의 이민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까오카오이민은 불법이지만 자식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은 보무의 마음 때문인지 ‘까오카오이민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p#分页标题#e#

입시는 한국과 중국의 학생들 모두에게 전쟁이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학생들의 재수, 삼수는 이제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원하는 대학합격은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의 꿈이다. 어른들은 이러한 청춘들의 도전을 옆에서 응원하고, 뿌린대로 거둘 수 있는 평등하고 공정한 환경을 제공해줄 의무가 있다. 그렇지 않은 일련의 입시제도는 출신대학이 출세의 지름길 역할을 하는 사회에서 양극화를 부추기는 정부 정책의 연장선에 불과하다. 한중 양국이 장기적인 대책을 통해 대입 시험 성적 보다 학생 개개인의 사회역량을 평가하는 효과적인 입시제도 개선을 이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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